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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코믹+애니메이션" 권상우X정준호 '히트맨', 새로운 장르 탄생 [종합]
작성 : 2020년 01월 14일(화) 17:19

히트맨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히트맨'은 코믹 액션이라는 장르에 애니메이션을 가미해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빠른 장면 전환과 웃음 포인트,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로 이번 설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히트맨'은 제목처럼 '히트' 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히트맨'(감독 최원섭·제작 베리굿 스튜디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이 함께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이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그리며 겪게 되는 이야기다.

◆ 코믹 액션에 애니메이션까지, 새로운 장르의 탄생

'히트맨'은 코미디와 액션을 아울렀다. 여기에 웹툰이라는 소재까지 더해지며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넘나드는 장면이 이어졌다. 애니메이션 코믹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다.

이에 대해 정준호는 "영화를 처음 보는데 2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었다. 감독님이 편집과 후반 작업을 통해 신경을 쓴 게 보이더라"며 "새로운 장르지 않냐.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또 배우들의 열정이 더해져 설 연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영화가 나왔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코미디의 호흡도 빨라진 것 같다. 관객들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순간의 애드리브가 달라지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현장 호흡이 중요하다. 이번 영화는 배우들 간의 호흡이 잘 맞아서 괜찮게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꿈을 좇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이런 걸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코미디와 액션, 애니메이션까지 가미했다. 코미디와 액션이 다 되는 배우는 권상우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권상우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히트맨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 최정예 요원들의 화려한 액션

'히트맨'에서 모든 배우들은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권상우를 주축으로 정준호, 이이경, 그리고 황우슬혜까지 제 몫을 했다. 특히 국가 정예요원을 다루고 있는 만큼 더 화려한 액션이라는 평이다.

권상우는 "전작이 영화 '신의 한수: 귀수편'이다. 그때 무술 감독님과 또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연속적으로 작업을 하니 조금 편한 것 같다. 감독님이 나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고 있었고, 포지션을 짤 때도 나를 염두에 둬서 현장에서 편하게 촬영했다. 암살 요원이라는 특별한 역할이었기에 부분 부분 정교한 스킬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극 중 캐릭터가 국정원 정예 요원이다 보니 일반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액션도 나오고, 특별한 액션도 나온다. 4~5개월 동안 연습했다. 액션 감독님이 특별한 무술 방법을 전수했다. 특히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적을 상대할 때의 기술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줬다. 이런 부분이 화면에 잘 녹아든 것 같다. 액션 분량은 권상우가 많았고, 우리는 상황에 맞게 디테일한 기술이 들어간 무술을 보여준 것 같다"고 전했다.

황우슬혜는 "최대한 화려하고 멋있는 와이어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고, 이이경은 "화려하고 타이트한 액션을 권상우가 했다면, 나는 왼쪽 가슴에 총알이 박힌 액션을 했다. 부여잡고 버티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따뜻한 가족애

코믹과 액션,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영화의 외적인 부분을 담당했다면, 가족애라는 공감 코드로 내적인 부분이 채워졌다. 준(권상우)는 인질로 잡힌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다. 또 준의 딸 가영(이지원)은 가정의 행복인 돈을 벌기 위해 래퍼를 꿈꾼다. 준의 아내 미나(황우슬혜) 역시 준을 위해서라면 총 앞의 두려움이 없어질 정도다.

황우슬혜는 "코믹 액션이지만, 가족애가 느껴지는 영화다. 그렇기에 그 안에 따뜻함이 있다"며 "원래 비혼이었지만 이 작품을 찍고 결혼을 하고 싶어질 정도로 끈끈함이 있다"고 전했다.

권상우는 "황우슬혜와 역경을 뚫는 가정을 그렸다. 고군분투하는 가장의 모습과 가족의 사랑이 조화를 이뤄 설날에 개봉하기 적합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가슴속에 있는 따뜻한 감정이 가족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인다. 따뜻하고 매력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각각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이경은 "각 캐릭터의 색깔이 확실히 다르고, 다들 돋보인다. 캐릭터 간의 갈등과 감정, 그리고 그 안의 코미디"라고 포인트를 꼽았다.

정준호는 "코미디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웃음이다. 소소한 웃음부터 큰 웃음까지 깔려있다. 또 후반부에 접어들면 환경적인 설정과 맞물려 웃음이 증폭된다.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넘나드는 속도감도 즐기기 좋다"고 했다.

권상우는 "애니메이션과 코믹, 액션이 가미돼 2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며 "설날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라고 말했다.

이처럼 '히트맨'은 비주얼적인 요소부터 따뜻한 가족애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담았다. 설날의 종합선물세트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2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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