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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중책 맡은 손흥민, 미들즈브러전서 득점포 가동할까
작성 : 2020년 01월 14일(화) 18:00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미들즈브러와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초비상 상태다. 주장 위고 요리스를 포함해 벤 데이비스, 탕귀 은돔벨레 등 무려 5명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부상 병동이 따로 없다. 팀 내 주포 해리 케인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최대 4월까지 출전할 수 없다. 또한 전천후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까지 쓰러졌다.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탓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러한 힘겨운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진이 뼈아프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에서 터뜨린 70m 드리블 환상골 이후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23일 첼시전에서는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보복성 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고 세 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징계를 끝내고 지난 6일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 많은 관심 속에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케인을 대신해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을 맡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며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케인이 없지만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를 앞두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의 예상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스리톱은 손흥민, 모우라, 에릭 라멜라가 맡는다. 중원은 델리 알리, 에릭 다이어, 지오반니 로 셀소를 내세웠다. 포백은 라이언 세세뇽, 얀 베르통언, 후안 포이스, 자페 탕강가가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파울로 가차니가 골키퍼가 낀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탕강가는 경험 부족을 노출했지만, 사디오 마네를 잘 막아내며 대량실점하지 않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당시 팀 내 최고 평점인 7.4점을 받았다. 이에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또다시 탕강가를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번리전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첼시전, 미들즈브러전, 리버풀전까지 징계를 받은 기간을 제외하고 5경기에서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반등에 성공해 팀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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