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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조작 혐의 안준영·김용범, 무죄 주장…검찰 "이해인 증인 신청"
작성 : 2020년 01월 14일(화) 13:42

프로듀스 안준영 김용범 / 사진=Mnet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를 받는 김용범CP, 안준영PD 측이 무죄를 주장했다.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에서는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임수재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보조 PD 이모씨와 배임증재·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기획사 임직원 5명도 안 PD 등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로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검사는 "피고인 측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나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해가 안간다. 짜여져 있는 기망에 의한 사기가 아니라 하는데 사기치는 사람이 사기가 아니라 하는 것이 부작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자 투표 시에 받은 금액은 동일한 번호만 카운트해서 잘라낼 수 있나 봐야겠다"고 확인했다. 이에 검사는 "일부 피해자들은 자기가 지지한 멤버에게 수회 투표했다. 문자 투표에서 여러 번 투표한 것 모두 사기로 보고 피해 금액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후 검찰은 안PD, 김CP와 관련한 관계자 한동철PD, 박 모 메인작가, 연습생 출신 이해인에 대한 증인 신문을 신청했다. 다만 제작진 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이해인을 제외한 한 PD와 박씨만 첫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한편, 지난해 7월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종영 후 최종 투표 결과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수사가 시작됐고 김용범 CP, 안준영 PD 등이 그해 11월 구속됐다. 또한 '프듀' 전 시즌에 걸쳐 일부 멤버에 대한 투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의 여파로 '프로듀스X101' 출신 그룹 엑스원은 6일 공식 해체했다.

첫 공판기일은 오는 2월 7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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