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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만 남긴' 박항서의 베트남, 요르단과 0-0 무승부(종합)
작성 : 2020년 01월 13일(월) 23:58

박항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요르단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3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각)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0-0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전 무승부에 이어 2무를 기록한 베트남은 남은 북한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입장이 됐다.

AFC U-23 챔피언십은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아시아에는 총 4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배정됐는데, 올림픽 개최국 일본에 1장이 주어지고, 남은 3장의 티켓 주인이 이번 대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제 베트남의 운명은 남은 북한전에 달렸다.

베트남은 전반전에 제대로 된 전진패스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반면 요르단은 틈만 나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1분 요르단의 와르도 헤랄 알바리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먼 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빗맞으며 허공을 갈랐다. 전반 19분에는 하디 오마르 아흐메드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베트남 골키퍼가 발을 쭉 뻗으며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가슴을 쓸어내린 베트남은 전반 21분 이날 첫 번째 슈팅을 날렸다. 응우옌 호앙 득이 마음 놓고 중거리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그러나 베트남 공격의 물꼬를 트는 슈팅이었다.

모처럼 슈팅을 날린 베트남은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전반 23분 압델 모탈립 아부리지크가 베트남 수비수가 자리를 잡지 못한 틈을 타 헤더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 측면으로 빠졌다. 바로 1분 뒤에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발등으로 골을 노렸지만, 베트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요르단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4분 야찬 압달라 알나이마트가 측면에서 올라온 알리 이야드 올완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며 베트남을 위협했다. 하지만 골문을 한 끗 차이로 벗어났다.

일방적인 공격을 얻어맞은 베트남은 전반 35분 수비에 변화를 꾀했다. 펀딘펑을 그라운드에 내보내고 도탕팅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베트남은 후반에 전반보다 많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1분 베트남이 코너킥 찬스를 맞았지만, 문전에 있는 베트남 선수에게 공은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3분 응우옌 호앙 득이 요르단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슈팅 찬스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공을 한 번 돌려 세우며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베트남은 후반 막판 극장골을 노렸지만, 끝내 요르단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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