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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조기탈락 수모에 "반년 후에 실전인데…" 한숨
작성 : 2020년 01월 13일(월) 11:09

모리야스 하지메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일본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당하며 먼저 짐을 싸게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2일(현지시각) 태국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2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9일 1차전 사우디아리비아전 패배에 이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조기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날 일본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시리아에 끌려가던 일본은 전반 30분 소마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후반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실점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경기 후 "굴욕의 조별리그 탈락이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과 겸해 열렸던 대회에서 우승했던 일본의 모습은 빠르게 사라졌다"면서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했다면, 일본 축구대표팀은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할 수 없는 성적을 거뒀다"고 꼬집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전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지지않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리아가 한 수 위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다. 16개 팀이 4개의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후 상위 1,2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후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2020 도쿄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상의 3팀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즉, 일본은 이 대회를 치르기 전부터 도쿄행 본선 진출권을 손에 쥐고 있었다.

이에 닛칸스포츠는 "다가오는 올림픽 개최국으로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가진 일본에 동기 부여가 발생하기 어려운 대회였다"고 들여다봤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 소집 멤버 중 6명이 이번 프리시즌에 이적했다. 이러한 시기에 이번 대회에서 싸우는 것은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일본이 조기 탈락한 것 중 가장 큰 이유는 최정예 멤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반년 후에 올림픽이다. 이제 실전이다. 그렇기에 팀은 바뀌어야 한다. 다가오는 3월 말에 국내에서 친선 2경기이 치러진다. 이때까지 U-23 대표팀이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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