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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FA 3루수 프레이저 영입…강정호 거취 미궁
작성 : 2020년 01월 13일(월) 10:51

토드 프레이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3루수 토드 프레이저를 영입해 내야 보강에 성공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13일(한국시각) 텍사스의 전력 보강 소식을 전했다.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는 3루수인 프레이저와 1년 500만 달러(5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계약 조건으로 프레이저는 2020시즌 연봉 350만 달러(40억 원)를 수령한다. 2021시즌에는 텍사스가 재계약을 원한다면 575만 달러(66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 프레이저를 내보낼 경우에는 위약금 150만 달러(17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2011시즌 신시내티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프레이저는 2014시즌에 163안타(29홈런) 80타점 타율 0.273을 기록하며 주축 타자로 성장했다. 이듬해에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6시즌에는 40홈런을 쏘아 올려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를 거쳐 뉴욕 메츠에서 두 시즌 동안 뛰었다. 지난 시즌 133경기 출전해 112안타(21홈런) 67타점 타율 0.251의 성적을 올렸다. 정확도보다 장타 능력을 갖춰 타석 대비 홈런 생산은 준수했지만, 타율은 2할대 초, 중반에 그쳤다.

텍사스는 프레이저의 영입으로 부족했던 우타자 영입과 취약 포지션 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사진=강정호 SNS 영상 캡처


한편 텍사스가 프레이저를 품으면서 강정호의 거취도 미궁 속에 빠졌다.

강정호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티배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훈련 장소는 텍사스 구단 아카데미 실내훈련장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강정호의 차기 행선지는 텍사스가 아니느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강정호는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방출 직후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계약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마저도 비자 문제로 불발됐다.

여러모로 위기를 겪는 강정호는 올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텍사스가 3루수 프레이저를 영입하면서 강정호의 거취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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