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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에 눈도장 제대로 찍은 K리그2 MVP 출신 '조규성'[ST스페셜]
작성 : 2020년 01월 12일(일) 23:29

조규성 /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지난시즌 K리그2 MVP를 거머쥐었던 조규성(FC안양)이 김학범호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골을 터트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승점 6)을 기록하며 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조규성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 선택은 탁월했다. 조규성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상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에 추가골을 선물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선발 기회를 100% 활용하며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골로 보답했다.

조규성은 지난시즌 K리그2 FC안양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4골 4도움으로 MVP를 손에 거머쥐었다. K리그2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김학범호에 승선한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조규성은 그동안 오세훈(상무)과 주전 경쟁을 펼쳤다.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는 오세훈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지만, 이날 이란과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골로 주전 경쟁에도 청신호를 켰다.

조규성의 움직임에는 자신감이 차있었다. 앞에 두 명의 수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있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세리머니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두 팔을 벌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당당하게 기쁨을 만끽했다.

8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에 원톱으로 나서 골까지 터트린 조규성이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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