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이동준·조규성 골' 한국, 이란 2-1 제압…8강 진출 확정[U23 챔피언십]
작성 : 2020년 01월 12일(일) 21:09

이동준 /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김학범호가 이란을 제압하고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승점 6)을 기록하며 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결과와는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AFC U-23 챔피언십은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아시아에는 총 4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배정됐는데, 올림픽 개최국 일본에게 1장이 주어지고, 남은 3장의 티켓 주인이 이번 대회를 통해 결정된다. 9회 연속 올림픽 무대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8강행 티켓을 따내며 순항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지난 1차전 중국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조규성(안양)과 이유현(전남), 정태욱, 정승원(이상 대구), 원두재(울산)가 선발 출전했다. 또한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돼 중국전 그라운드를 누볐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동준도 선발로 출격했다.

한국은 조규성을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한 4-2-3-1 전술을 선택했다. 2선에는 이동준과 정우영이 자리했다. 중원에는 정승원과 맹성웅(안양), 원두재가 배치됐다. 포백에는 김진야(서울), 정태욱, 이상민(울산), 이유현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전반전에 한국이 먼저 이란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5분 김진야가 문전으로 파고드는 조규성보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조규성이 공을 터치해내지 못했다.

조규성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에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13분 가에디가 왼쪽 측면에서 들어오는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며 슈팅을 날렸다. 가에디 앞에 한국 수비가 몸을 날렸지만,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했다. 다행히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냈다.

이후 한국은 위기 뒤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맹성웅이 시원한 중거리포를 날리며 분위기를 한번 뒤흔들었다. 이 슈팅은 이란 골키퍼가 몸을 날릴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란의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맹성웅이 낮고 빠른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때 이동준이 세컨볼을 따내며 이란의 골망을 갈랐다. 1차전 중국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다.

추가골도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조규성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볼은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음이 급해진 이란은 후반 41분 모헤비를 빼고 쇼자에이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분위기는 한국의 것이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이유현이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전은 한국이 실점 없이 두 골 앞선 채 마무리됐다.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이란을 기어코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8분 셰카리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헤더골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 15분 정우영을 빼고 김진규를, 정승원을 불러들이고 김대원을 투입시키는 변화를 꾀했다.

후반 39분 이동준이 문전 쇄도를 시도하는 듯했지만, 상대 수비에 공을 빼앗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란의 반격은 거셌다. 후반 추가시간 순간적으로 측면을 파고든 이란의 쇼자에이가 기습적인 슈팅을 남겼다. 다행히 송범근 골키퍼가 온몸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