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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조롱한' 태국 토디치 코치, 결국 계약 해지
작성 : 2020년 01월 10일(금) 17:31

박항서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항서 감독에게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해 물의를 빚은 태국 골키퍼 코치 샤샤 토디치(세르비아)가 결국 태국 대표팀을 떠났다.

베트남 현지매체는 10일(한국시각) "태국축구협회가 토디치 코치와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지난해 11월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 박항서 감독은 니시노 아키라 태국 대표팀 감독과 악수를 하기 위해 상대팀 벤치로 다가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딕 코치가 박항서 감독의 작은 키를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본 박항서 감독은 격분했고, 몸싸움까지 발생했다.

경기 뒤 박항서 감독은 "(토디치 코치가 경기 중에도)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신경전으로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토디치 코치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토디치 코치는 "앞으로 베트남의 순위가 내려갈 것이라는 제스처였다. 인종차별 제스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태국축구협회는 토디치 코치에게 엄중경고를 내렸고, 결국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오늘 오후 7시15분 태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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