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케이블채널 HBO 드라마로 제작된다.

10일 '기생충' 투자배급사인 CJ ENM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아직 최종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기생충'을 HBO 드라마로 만들기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작 편수와 연출자는 현재 미정이다.

이에 따르면 제작은 '빅쇼트' '바이스'의 아담 맥케이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함께 책임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다. 아담 맥케이 감독은 앞서 '기생충' 관람 후 "지금까지 자본주의 추종에 관해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영화적 발언"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앞서 '기생충'의 리메이크 제안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드라마 제작 문의가 미국에서 들어온다"고 언급하며 "각 캐릭터에 대해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드라마로 구성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생충'은 6일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어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상 뿐만 아니라 '오스카 영화제'에서도 수상을 하게 될지 국내외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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