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닥터 두리틀'→'해치지 않아', 영화계는 지금 '동물 농장' [ST이슈]
작성 : 2020년 01월 10일(금) 17:00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닥터 두리틀'부터 '해치지 않아'까지 귀여운 동물 영화들이 2020년 새해,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계는 지금 '동물 농장'이다.

2020년 1월 겨울방학을 맞아 각종 동물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영화는 물론, 할리우드까지 동물 영화 돌풍이 불고 있다. 국내 반려인 인구가 천만 명에 육박하는 시대에 관객들을 풍부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닥터 두리틀 / 사진=닥터 두리틀 포스터


◆ '닥터 두리틀'

8일 개봉된 영화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은 동물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닥터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세상과 단절된 채 동물들과 친구가 돼 살아가던 중 위험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인기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원톱으로 나섰고, '애니멀 어벤져스'라 불리는 동물들이 활약한다. 여기에 동물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다. 라미 말렉, 톰 홀랜드, 엠마 톰슨, 마리옹 꼬띠아르 등의 목소리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닥터 두리틀'은 개봉 첫날에 이어 둘째 날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중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두리틀'의 누적관객수는 21만911명이다. 특히 20일 연속 장기 흥행 중이었던 영화 '백두산'을 꺾고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닥터 두리틀'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 만큼, 앞으로 세계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흥행의 바로미터인 한국에서의 흥행이 순조로운 시작을 열었다는 평이다.

해치지 않아 / 사진=해치지 않아 포스터


◆ '해치지 않아'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제작 어바웃필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 파크'에 야심 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다.

훈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해치지 않아'는 작년 설 흥행 돌풍을 몰고 온 영화 '극한 직업' 제작사와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으로 독창적인 코미디를 선보인 손재곤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위장근무하게 된 사람들이라는 신선한 설정이 눈길을 끈다. 배우들이 CG로 만들어진 동물들의 목소리를 더빙하는 것이 아닌, 직접 탈을 쓰고 행동까지 묘사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는 배우 안재홍을 비롯해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의 활약으로 만들어진다. 이들은 각각 동물과 사람을 넘나드는 1인 2역 활약으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5일 개봉된다.

미스터 주 / 사진=미스터 주 포스터


◆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제작 리양필름)는 국가 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VIP를 구하려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동물의 말을 알아듣게 된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가 겪는 황당하고 재미있는 상황들은 웃음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가 파트너이자 귀여운 허세가 있는 군견 알리와 티격태격하다 가까워져 함께 사라진 VIP(Very Important Panda)인 판다를 찾기 위해 나서는 과정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한 모습이다.

사람과 동물의 버디물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사람과 동물이 티격태격하며 호흡을 맞추고, 서로의 파트너가 되며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22일 개봉된다.

이처럼 극장가는 지금 동물 영화 전성시대다. 동물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와의 소재로써 더할 나위 없는 것. 훈훈한 동물 영화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