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활약했던 에스밀 로저스가 대만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는 9일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로저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한화와 계약을 맺으며 KBO 리그 무대를 밟은 로저스는 한화와 넥센(현 키움)을 거치며 세 시즌을 뛰었다. 통산 29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2015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10차례 선발로 나서 무려 4번이나 완투승을 거뒀다. 2016시즌에는 한화와 재계약을 맺었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6경기 등판에 그쳤고, 결국 시즌 도중 방출됐다.
미국으로 돌아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로저스는 2018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돌아왔다. 로저스는 13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80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 이후 멕시코 리그에서 뛰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한편 로저스가 입단한 중신 브라더스에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투수 출신 닉 애디튼이 스카우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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