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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男 배구, 풀세트 끝에 카타르 제압…극적 4강행
작성 : 2020년 01월 09일(목) 17:19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 / 사진=FIV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카타르에 풀세트 진땀승을 거두고 올림픽 최종예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각)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B조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8-26, 22-25, 20-25, 15-13)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 2위(2승1패, 승점 6점)로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카타르는 한국에 패했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인도와 호주를 잡으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호주는 승점 5점으로 조 3위, 인도는 3패로 대회를 먼저 마쳤다.

이날 한국은 박철우가 20득점올 올리며 활약했다. 전광인과 정지석도 각각 16득점,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에서 한국은 최민호, 신영석의 높이를 앞세워 7-1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전광인의 득점까지. 16-8로 크게 앞섰던 한국은 카타르의 반격에 19-16으로 추격을 당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정지석이 해결사로 나서며 1세트를 25-18로 따냈다.

2세트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막판까지 두 팀은 물고 물리는 경기를 했다. 23-23에서 신영석의 속공으로 한 점 앞서갔지만, 한선수의 서브 범실로 다시 경기의 균형을 내줬다. 24-24. 이때 박철우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팀에 2점을 선물, 이어 전광인이 세트를 마무리 하는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2세트도 따냈다.

그러나 한국은 3,4세트를 카타르에 내리 내줬다. 3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을 하다가 아깝게 고개를 떨궜지만,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끌려가며 5점 차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팀은 한국이었다. 초반 8-9로 쫓아가는 입장이었지만, 블로킹 득점과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경기를 뒤집었다. 12-11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박철우의 득점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추가하더니, 15점 고지에 먼저 도달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B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11일 예선 A조 1위와 4강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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