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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기적' KB스타즈, 전체 1순위 허예은 지명…총 18명 프로행(종합)
작성 : 2020년 01월 09일(목) 16:32

WKBL 신입선수 모습 / 사진=김호진 기자

[청라=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상주여고 출신 허예은이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의 품에 안겼다.

허예은은 9일 오후 2시30분 인천 청라 하나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라운드 1순위로 KB스타즈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신입선수 선발회에는 총 25명(고교 졸업 예정선수 14명, 대학 선수 8명, 해외동포 선수 2명, 일반 참가자 1명)이 참가했다.

본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최초로 트라이아웃이 개최됐다. 총 3개 팀(블루, 레드, 옐로우)으로 나눠, 각 팀간 2쿼터씩 진행(총 6쿼터 실시)됐다.

신입선수 선발회는 전년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을 기준으로 순위 추첨으로 시작됐다. 6위 신한은행이 흰색 공 6개(28.6%), 5위 KEB하나은행은 파란색 공 5개(23.8%), 4위 BNK 썸 분홍색 공 4개 (19.0%), 3위 삼성생명 검은색 공 3개(14.3%), 2위 우리은행 노란색 공 2개(9.5%), 1위 KB스타즈 초록색 공 1개(4.8%)로 결정됐다.

추첨이 시작되고 그 결과는 대이변이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은 4.8%의 확률을 뚫은 KB스타즈의 차지였다. 단 한개의 구슬로 전체 라운드 1지명권을 따낸 순간이었다.

허예은 /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는 전체 1순위로 가드 허예은을 선택했다.

허예은은 신장이 165cm로 외소하지만, 2019 연맹회장기에서 우수상과 득점상, 수비상 등 3관왕에 올랐고, 협회장기에서도 최우수상, 어시스트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게 된 허예은은 "저를 뽑아준 감독님, 코치님, 구단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저를 믿어주신 저희 코치님 등 지도해준 많은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같이 운동하고 항상 힘이 되어준 팀 동료들 너무 고맙고, 뒷바라지 해준 응원해주신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제 프로선수로 실력,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너무 뽑고 싶었던 선수였다. 준비가 돼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상당히 기분이 좋다"며 "어시스트 능력이나 코트 밸런스를 읽을 줄 아는 선수인 데다 우리 팀에는 빅맨이나 슈터들도 있어서 저희 팀과 잘 맞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2순위 신한은행은 캘리포니아 롱비치 주립대 출신 김애나(164cm, 가드)를 선발했다. 2016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빅 웨스트 콘퍼런스 토너먼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바 있다.

3-6순위까지는 KEB하나은행은 숭의여고의 정예림(177cm, 가드), 우리은행은 청주여고의 오승인(183cm, 포워드), 삼성생명은 벨뷰고 출신의 동포선수 최서연(176cm, 가드)을 지명했다.

계속해서 2-3라운드까지 6개팀 모두 지명권을 행사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 지명권을 행사한 팀은 없었다.

신입선수 선발 결과 / 사진=김호진 기자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25명 중 18명이 지명됐다.

이날 선발된 18명의 신입선수들은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이후 오는 15일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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