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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단' 살라디노 "롱볼·스몰볼 모두 자신 있어"
작성 : 2020년 01월 09일(목) 13:39

임대기 대표이사·살라디노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입단 소감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새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와의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살라디노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총액 90만달러의 조건에 최종적으로 사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라이온즈 입단에 합의한 살라디노는 8일 한국에 들어온 뒤 팀이 지정한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이어 9일 계약서에 사인, 2020시즌에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89년 생, 2020년에 만 31세가 되는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의 살라디노는 키 183cm, 몸무게 90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유형의 선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서, 콘택트 능력이 좋고 타구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 스타일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는 2015년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등을 거치며 326경기에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홈런과 92타점의 성적을 남겼고, 타율은 2할2푼6리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레벨에서는 통산 270경기, 34홈런, 165타점, 타율 2할8푼2리였다. 특히 2019년 한해 동안 밀워키 산하 트리플A에서 17홈런, OPS 0.950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3루수로 101경기, 유격수로 97경기, 2루수로 76경기에 나섰으며 외야수로 10경기, 1루수로 6경기를 치르며 유틸리티 능력도 드러냈다.

다음은 살라디노와의 일문일답.

Q. 아시아야구를 처음 경험하게 된 소감은. KBO리그 투수들의 상대적 특징에 대해선 얘기를 들었는지.

어릴 때부터 일본프로야구를 TV로 자주 접한 편이라 관심을 갖고 있었다. 새 리그에 오게 돼 흥분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

Q. 미국과 다른 스타일에 대해서는 아직은 세부적으로 모르지만 잘 적응하고 배워나가겠다. KBO리그 투수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하겠다.

Q. 외국인선수에겐 야구 외적으로 문화적 적응력도 중요한데 자신 있는가.

아시아계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그래서 문화에 비교적 익숙하고 적응도 자신있다. 언제든 새로운 문화를 배울 준비가 돼 있고, 많은 질문을 통해 더 익숙해지겠다.

Q. 삼성 라이온즈 혹은 KBO리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같이 뛴 레나도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에 대해 전해 들었다. 최근에는 에릭 테임즈로부터 삼성 구단과 한국의 장점에 대해 많이 들었다.

Q. 포지션플레이어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내외야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으로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두 곳을 다녔는데) 첫 대학에서는 스몰볼 위주로 배웠고, 두번째 대학에서는 파워 위주의 야구를 펼쳤다. 상대 투수, 우리 투수 등 상황에 따라 롱볼, 스몰볼을 해야 하는데 자신 있다. 여러 타순마다 그에 맞는 역할을 할 자신도 있다.

Q. KBO리그에서 외국인선수는 팬들의 집중 관심 대상이다. 팀과 팬들이 원하는 본인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팀을 대표하고, 도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닐까. 또 특히 어린이 팬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고 싶다.

Q. 스프링캠프에 가서 팀과 동료들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되면 내 역할을 더욱 분명히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Q.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전까지 개인 훈련 일정은 대략 어떻게 되는가.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어 합류해야 한다. LA에 있는 스포츠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 타격,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곳에서 김재환을 만나 KBO리그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주중에 매일 타격과 송구 훈련을 하고, 2~3일씩 나누어 상하체 근력운동도 하는 스케줄이다.

Q. 마지막으로, 라이온즈 팬들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라이온즈 파크에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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