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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개인 기술 좋다…단 희생정신 필요"
작성 : 2020년 01월 09일(목) 13:49

신태용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동료보다 한발 더 뛰는 희생정신이 있으면 인도네시아는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공식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 및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승은 감독이나 선수가 잘해서 만들어지는 결과가 아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협회 등 모다가 하나가 돼야 한다. 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U-23) 대표팀, U-19 대표팀 모두가 원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정신, 근성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동료들보다 한발 한발 더 뛰는 희생정신이 있으면 인도네시아는 성공할거라 본다"면서 "인도네시아는 팀을 위해 선수들이 갖고 있는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개인 기술은 상당히 좋다. 선수들이 협동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축구를 즐겁게 하면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할 것이다. 경기에서 져서는 안 된다는 승부욕과 근성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약점에 대해 "인도네시아 축구를 보면서 느낀점이 있다. 전반전에는 아주 좋은 경기를 하고도 후반전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 체질을 바꿀 수 있게 피지컬적으로도 손을 많이 대야 한다. 축구는 70분만 뛰는 것이 아닌 90분을 뛰어야 하는 경기다. 마지막 20분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신태용 감독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 협회장님을 만나보니 기대가 많더라.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언어, 습성, 환경을 새로 접하기 때문에 많이 긴장된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하지만 나름대로 인도네시아 축구를 봐왔다.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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