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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렉 전시회 개최, 韓 첫 단독전
작성 : 2020년 01월 09일(목) 09:07

사진=툴루즈 로트렉 전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후기인상주의 화가이자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1월 14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툴루즈 로트렉 전은 국내에서 선보이는 로트렉의 첫 번째 단독전이다.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헤라클레이돈 미술관(Herakleidon Museum)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시작품 모두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툴루즈 로트렉은 19세기 후반,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와 밤 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 등을 무대로 파리 보헤미안의 라이프 스타일을 날카롭게 그려낸 프랑스 화가다.

그는 그가 주로 활동했던 프랑스 파리나 19세기말의 시대를 넘어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37년의 짧은 생애동안 5,000여점의 작품을 남긴 로트렉은 몽마르트의 작은 거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포스터, 석판화, 드로잉, 스케치, 일러스트 및 수채화들과 로트렉의 사진 및 영상, 이 시대의 생활용품 등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19세기말 생동감 넘치는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과 물랭 루즈로 안내해 줄 것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 중, '제인 아브릴 Jane Avril, 1893', '아리스티드 브뤼앙 Aristide Bruant in his Cabaret, 1893' 등 포스터 작품들과 '배에서 만난 여인 The Passanger from Cabin 54, 1895' 등 석판화 작품들, 연필과 펜으로 그린 스케치 작품들, '르 리르(Le Rire)', '라 레뷰 블랑슈(La Revue Blanche in 1895)' 등 잡지에 게재된 그래픽과 풍자 일러스트 등은 화가 툴루즈 로트렉을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19세기 말 파리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 La Belle Époque)의 상징들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로트렉의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로트렉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과 미디어아트, 당시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그의 일러스트 등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2007년부터 그리스와 미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순회 전시 중이며, 이번 서울 전시회는 14번째 전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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