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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열애설 후 내용증명" vs "8개월 넘게 방치" 진실공방 [종합]
작성 : 2020년 01월 08일(수) 17:39

데이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룹 모모랜드 멤버였던 데이지와 소속사의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데이지는 최근 KBS '뉴스9' 과의 인터뷰에서 Mnet에서 방송된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모모랜드 최종 멤버 선발에서 탈락했는데 소속사 측에서는 끝나고 '앞으로 계획이 있으니까 상심하지 말아라'라고 했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멤버가 정해져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데이지는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제작비 일부를 멤버들에게 각출했으며 "지난 5월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으나 묵살당하고 8개월 넘게 방치됐으며 MLD엔터테인먼트 측이 전속계약 해지시 11억 원의 위악벌을 지급하라고 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8일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이하 MLD)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모모랜드를 찾아서'의 조작은 사실이 아니다. 프로그램 최종라운드에서 탈락한 연습생은 계약 해지를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데이지 역시 심사위원 및 시청자분들의 평가를 통해 탈락자로 선정되어 연습생 계약 해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데이지의 잠재적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대표이사는 데뷔조가 아닌 연습생으로서의 잔류를 권유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MLD 측의 주장에 따르면 모모랜드 2016년 11월 10일 데뷔했으며, 데이지에게 모모랜드 합류를 권유한 것은 2016년 11월 말이다. 데이지는 2017년 3월 MLD와 아티스트 전속 계약을 맺었다.

또한 지난 5월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으나 8개월 넘게 방치됐다는 데이지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데이지 측과의 갈등 때문에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모모랜드는 정식 국내 앨범 활동을 진행한 적이 없다. 모모랜드는 지난해 3월 20일 미니 5집 앨범 '암쏘핫(I’m So Hot)'을 마지막으로 약 9개월간 유닛 활동을 제외한 그 어떤 활동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갈등은 데이지의 열애설에서부터 촉발됐다. MLD 측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데이지의 열애설이 보도된 후 데이지 본인에게 사실 관계 확인을 거쳐 열애설을 인정했지만, 당사의 대처에 대해 데이지 모친이 '데이지를 모모랜드에서 빼달라. 다음주 내로 데리고 나오겠다'고 통보했다는 것. 또한 지난해 8월부터는 데이지 본인의 일방적 연락 두절과 잠적 행위로 어떠한 연락도 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MLD 측은 "이후 데이지 모친은 세 차례 공식 사과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당사에 보내왔다. 데이지 측 변호인과의 미팅을 통해 '별도의 위약벌 없이 전속계약 해지를 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이 제안을 거부하고 부당한 금전적 요구를 추가적으로 주장했다. 당사는 이에 응할 수 없다 판단하여 내용증명서를 통해 전속계약 해지 요구 거부와 전속계약 해지시 보상해야 하는 위악벌 금액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11억 원의 위약벌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전속계약서에서 안내하는 조항에 따라 정확하게 추산한 금액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렇듯 소속사 측과 데이지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 폭로와 해명이 반복되는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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