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사부2'가 열고 '스토브리그'가 닫고, SBS 드라마 부흥기 [ST이슈]
작성 : 2020년 01월 08일(수) 15:14

낭만닥터 김사부2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와 '스토브리그'가 2020년 SBS 드라마의 시작을 활짝 열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는 13.2%, 18.0%를 기록했다.

첫 방송만에 1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2회만에 20% 시청률을 바라보게 된 것. 시즌1에 이은 시즌2의 성공을 일찌감치 입증한 셈이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과 작품성 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한석규가 시즌1과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시즌2의 중심을 완벽하게 잡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사부의 등장만으로도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했으니, 한석규 아닌 김사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중심을 잡고 있는 한석규가 있기에 새롭게 투입된 인물인 서우진(안효섭), 차은재(이성경)도 잘 녹아들었다. 시청자들에게도 '돌담병원' 기존 식구들과 새 출연자들의 조합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1에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의학 스토리에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낭만닥터 김사부2'의 고공행진이 예상되는 이유다. 배우 김남길에게 'SBS 연기대상' 대상의 영광을 안긴 '열혈사제' 이후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토브리그 / 사진=SBS


일주일의 시작을 '낭만닥터 김사부2'가 열었다면, 주말에는 '스토브리그'가 있다. '스토브리그'는 야구에 관심이 없는 시청자 유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은 물론 스포츠 드라마는 곧 실패라는 공식 또한 완벽하게 깨부쉈다.

선수 트레이드 과정, 신인 드래프트, 스카우트 비리, 병역 논란, 연봉협상 등 실제 야구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상세하게 다루면서도, 힘 있는 이야기를 써 내려가면서 야구팀 드림즈와 단장 백승수(남궁민)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는 시청률로도 잘 나타난다. 첫 방송 5.5%로 시작한 '스토브리그'는 6회 만에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시청률이 더욱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

이렇듯 '낭만닥터 김사부2'와 '스토브리그'가 SBS 드라마의 부흥기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SBS에서는 기대작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킹: 영원의 군주'는 2020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런을 기록하는 김은숙 작가가 이번에도 큰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김혜수의 '하이에나' 또한 SBS의 기대작이다. 김혜수는 상위 1% 하이클래스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의 피 튀기는 생존기를 다루는 드라마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금자 역을 맡는다. 배우 주지훈이 합류하고,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2020년 '낭만닥터 김사부2'와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SBS 드라마가 완벽한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청자들의 눈이 SBS로 향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