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내야수들을 대거 영입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3루수 FA 조시 도날드슨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미국 매체 엠엘비트레이드루머스는 8일 "워싱턴은 노련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도날드슨에 대한 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올 겨울 2019시즌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앤서니 렌던을 놓쳤고 대안으로 도날드슨 영입을 노렸다. 1985년생인 도날드슨은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3루수이다. 2015년에는 타율 0.297 41홈런 123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도날드슨은 2019시즌에도 37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변함없는 장타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도날드슨의 영입전은 생각보다 길어졌고 워싱턴은 2019시즌 우승을 함께했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하위 켄드릭을 포함해 좌타 1루수 자원인 에릭 테임즈,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를 영입해 내야진 깊이를 강화했다.
내야진을 두루 보강한 워싱턴은 도날드슨에 대한 관심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않고 있다. 렌던의 공백이 큰 점도 있지만 같은 지구 경쟁팀 애틀랜타와의 경쟁 심리가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애틀랜타는 2019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매체는 "워싱턴은 많은 내야수를 영입했지만 냉정히 봤을 때 렌던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워싱턴은 같은 지구 라이벌인 애틀랜타가 도날드슨을 쉽게 영입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애틀랜타가 많은 지출을 하면서 도날드슨을 붙잡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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