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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과르디올라 감독 "맨체스터 더비, 아직 2차전 남았어"
작성 : 2020년 01월 08일(수) 08:58

펩 과르디올라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카라바오 컵 1차전 완승에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카라바오 컵(EFL컵)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년 연속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양 팀은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한차례 맞붙었다. 당시 맨시티는 홈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샬에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의 젊은 선수들의 역습 속도를 경계한 탓에 변칙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대신에 베르나르두 실바를 배치하는 초강수를 뒀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공격수 역할보다는 밑으로 내려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이 전술은 효과적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1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리드했고, 전반 33분에는 리야드 마레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또한 전반 38분에는 맨유의 안드레아스 페헤이라가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5분 래시포드에 만회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지난 맨유전에서는 우리가 볼을 뺏겼을 때 역습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밤은 (맨유의 역습에) 잘 대처했다"면서 "우리는 어떤 팀과 경기를 했는지 잊을 수 없다. 올드 트래포드에 와서 이기는 것보다 더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준결승 2차전 경기가 아직 남아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맨유는 역사와 자부심을 의미하는 셔츠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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