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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레베듀 감독·에드가 "세터 한선수, 정말 잘했다"
작성 : 2020년 01월 07일(화) 23:02

레베듀·임도헌 감독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호주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5위)의 마크 레베듀 감독과 주포 토마스 에드가(JP선더스)가 한국(세계랭킹 24위)전 소감을 밝혔다.

호주는 7일(한국시각) 중국 장먼스포츠센터에서 한국과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6-24 20-25 19-17)로 이겼다.

호주는 조별리그 첫 승을 올리며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여정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면 한국은 세계랭킹 15위 호주를 맞아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뒷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호주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과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특히 세터 한선수와 레프트 공격수 나경복의 활약에 혼쭐이 났다.

레베듀 감독은 경기 후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대회의 첫 게임은 우리가 어떤 플레이 수준을 보일지 모르기에 언제나 어렵다"며 "이번 경기에선 한국이 이길 수도 있었던 몇 번의 찬스를 잡아 선수들이 좀 긴장했던 것 같다. 결국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힘겨웠던 승부였음을 고백했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3번(나경복)이다. 그는 투입돼서 게임을 바꿔놨다. 몸이 좋아 보였다"며 "그다음은 2번(한선수) 세터다. 그는 공격수들을 이끌며 굉장히 잘 했다.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못한 서브를 했을 땐 이후 대응을 잘했다. 리셉션이 좋을 경우 우리 블로킹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정도였다"며 나경복과 한선수를 극찬했다.

어려운 경기를 펼친 호주는 주포 에드가의 30득점 활약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에드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LIG손해보험에서 활약하며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에드가는 경기 후 "한국을 상대하는 건 항상 어렵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서브를 굉장히 잘했고 수비와 공격 연결도 잘했다"며 "우리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게임을 이기기 위해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지목해달라는 물음에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세터 '한(선수)'이 정말 좋았다. 그는 항상 국가대표팀에서 굉장한 선수였지만 오늘도 잘했다"며 "한선수 말고 다른 선수를 더 꼽자면 전광인이다. 매우 강인한 플레이를 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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