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완파한 가운데 주장 김연경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7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각) 태국 나콘라차시마의 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25-18, 25-10, 25-9)으로 이겼다.

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도쿄올림픽 티켓을 노리고 있다. 총 7개 참가국 가운데 우승을 차지하는 한 팀에만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준다. 인도네시아, 이란, 카자흐스탄과 B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연경은 이날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세트 3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주장의 품격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이다.

Q. 첫경기 마친 소감

첫 경기여서 그런지 초반에 어수선하고 안 맞았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후반 가서 흐름 찾으면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Q. 1세트가 생각보다 팽팽했다.

인도네시아가 생각보다 볼 다루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또 리시브 부분도 생각보다 잘해서 저희가 초반에 고전하긴 했는데 그래도 빨리 저희가 파악을 해서 2세트부터 잘 마크를 했던 것이 승리한 이유 같다.

Q. 1세트 끝나고 선수들끼리 따로 한 말 있나

저희가 못했다기보다는 상대가 잘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었고 첫 시합이다 보니 흐름 맞지 않는 것이 있어서 감독님도 '잘하고 있고 흐름 찾으면서 각자 기술 발휘해 흐름 찾아오자'고 했다. 그런 부분을 중점에 두고 했다.

Q. 1세트 14-13 상황에서 대각 공격 성공했고, 이후 3연속 블로킹 성공했다. 그 덕에 우리 분위기로 온 것 같은데

사실 공이 워낙 잘 와서 득점한 것 같고, 블로킹 부분도 감독님이 작전한 대로 해서 잘된 것 같은데 인도네시아가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는 과정을 더 신경 쓰고 준비 잘해야지만 준결승이든 결승이든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2세트 중간에 교체됐는데 체력 안배 고려?

어떻게 보면 감독님이 다 결정하시는 거니까 그 부분은 감독님이 아시는 거 같고 조금 더 휴식을 취해서, 조금 더 중요한 경기에 힘을 썼으면 하는 바람 아닐까 생각한다.

Q. 한국 응원이 많았다.

홈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여러 곳에서 태극기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분들 응원해주셔서 많은 힘을 받았다. 좋은 결과 가지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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