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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측 "페이스북 마케팅…대형기획사가 하면 바이럴 우린 사재기"
작성 : 2020년 01월 07일(화) 17:10

바이브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이 대형 기획사를 포함한 많은 기획사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욕을 먹는 가수들은 한정적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나인 측은 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음원 사재기 의혹을 해명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메이저나인 측은 소위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표현되는 페이스북 마케팅에 관해 설명했다. 이들은 페이스북 마케팅을 위해 'V-커머스(영상을 찍어서 SNS에 상품을 알리는 영상)'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나인은 "음원 사이트에 가입된 연령대보다 실제 듣고 있는 연령대가 중요하다. 어떤 곡을 봐도 20대가 주로 많다. 여러 곡과 자료를 분석해봤을 때 음원 서비스의 일반 청취자는 10대 후반 사이에서 20대인 것 같더라. 우린 이런 가설을 세우고 18~24세가 가장 많이 보는 SNS를 이용한 것"이라고 마케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과거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를 이용했다면, 지금은 페이스북에 있는 페이지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페이스북 마케팅이 보장하는 건 노출과 초기 트래픽뿐이다. 이후 대중이 선택하지 않으면 차트인을 하기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나인은 해당 마케팅을 하는 업체는 네 군데이며 대부분의 소속사들이 이 업체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주행'곡과 인기곡들을 나열하며 "다 똑같은 업체를 쓰는데 누가 하면 바이럴이고 누가 하면 사재기다. 그런데 인디, 중소 기획사, 대형 기획사 등 가리지 않고 동일한 마케팅 방법을 사용하는데 왜 누구는 악플을 받고 누구는 선플을 받는 거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음원 사재기 의혹은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의 SNS 글로 공론화됐다. 당시 박경은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익욱 등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경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 역시 변호사를 선임해 아티스트를 보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음원 사재기 실체없는 소문인가 교묘한 조작인가'를 주제로 의혹을 파헤쳤고, 사재기 논란은 재점화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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