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류현진 사이에 맺어진 초대형 계약의 세부 사항이 공개됐다. 류현진은 매년 총 8개 팀까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7일(현지시각) AP통신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토론토와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세부 계약 조건을 공개했다.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32억 원)에 토론토와 동행하기로 한 류현진의 계약 내용뿐만 아니라, 야마구치 , 트래비스 쇼의 것도 자세히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매년 8팀을 지정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8개의 팀은 매년 바뀔 수 있다. 올해 어떤 팀을 골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류현진은 4년간 연봉 2000만 달러(약 233억 원)를 균등하게 받는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토론토와 2년간 계약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는 635만 달러(약 74억 원)를 보장받았다. 야마구치의 연봉은 317만5000달러로, 2년간 수령한다.
여기에 이닝 인센티브도 포함됐다. 투구 이닝 70이닝부터 100이닝까지 10이닝씩 소화할 때마다 10만 달러를 받는다. 130이닝과 140이닝을 소화할 때는 12만5000달러, 150이닝을 던지면 15만 달러를 손에 쥔다. 그 이상인 160이닝과 170이닝 소화하면 25만 달러를 받는다. 이로써 야마구치는 투구이닝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최대 915만 달러(약 107억 원)를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야마구치는 본인의 동의 없이는 팀이 자신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도 보장받았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