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입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MLB.com 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의 개막전 로스터에 대한 기사를 실으면서 현재 각 포지션에 대한 경쟁 상황을 자세히 분석했다. 김광현이 5선발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확실한 선발 자원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로 총 4명이다. MLB.com도 "큰 부상이 아니라면, 고정적으로 선발진에 포함될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남은 자리는 하나다. MLB.com은 이 자리를 채울 선발 투수로 김광현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그 뒤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니엘 폰스 데 레온,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헬슬리 등을 5선발 경쟁자로 지목했다.
김광현에 대해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2월 좌완 투수 김광현과 2년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은 하나 남은 선발 자리를 높고 경쟁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는 불펜으로 갈 가능성도 있어서 세인트루이스의 선수 선택폭은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광현의 대항마는 바로 마르티네스다. 201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마르티네스는 배테랑 우완 투수다. 2018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했던 마르티네스는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불펜으로 이동했다. 이후 2019년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걸어 잠그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4승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현재 어깨 부상에서 한결 나아진 마르티네스는 다가올 시즌에서 다시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마르티네스에 대해 MLB.com은 "마르티네스는 선발 복귀를 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의 어깨가 건강할지는 봄이 오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물음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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