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아키야마 쇼고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7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가 아키야마와 3년간 2100만 달러(24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며 "2020년에는 600만 달러(70억 원), 2021년에는 700만 달러(81억 원), 2022년에는 800만 달러(93억 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아키야마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하면서 올 겨울 일본 선수의 세 번째 빅리그 진출이 성사됐다. 아키야마에 앞서 츠츠고 요시모토와 야마구치 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각각 템파베이 레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5 프리미어12 결승전 당시 오재원의 중견수 방면 큰 타구를 잡아낸 중견수로 잘 알려진 아키야마는 2011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타율 0.301로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아키야마는 2015년 216안타로 NPB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최근 3년 연속 20홈런 이상 뽑아내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2019시즌에는 타율 0.303와 20홈런 62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눈여겨본 신시내티는 아키야마를 영입해 외야를 보강했다. 아키야마는 제시 윙커, 아리스티데스 아퀴노, 닉 센젤과 함께 신시내티의 외야를 책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계약으로 아키야마는 신시내티 사상 첫 일본인 선수가 됐다. 신시내티는 메이저리그 구단들 중 유일하게 일본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팀이었다. 이로써 일본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든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신시내티에서 뛰었던 한국인 선수로는 투수 봉중근과 타자 추신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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