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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잡은 롯데, '집토끼' 전준우는?
작성 : 2020년 01월 07일(화) 08:56

전준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FA 최대어 안치홍을 품은 가운데 전준우와의 계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는 6일 "안치홍과 계약기간 2년 최대 26억원(계약금 14억2000만 원, 연봉총액 5억8000만 원, 옵션총액 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2년 최대 31억 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옵션이 실행될 경우, 4년 최대 56억 원의 계약이 된다.

만약 구단이 연장을 선택할 경우에는 선수가 계약 연장 또는 FA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구단이 연장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안치홍은 바이아웃 1억 원을 받고 FA가 된다.

롯데는 이번 계약으로 2루수 고민을 단번에 해결했다. 롯데는 수년간 2루 포지션에서 마땅한 국내 선수를 찾지 못해 외국인 선수로 채웠고 그마저도 부진하며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러나 리그 정상급 2루수로 평가받는 안치홍을 영입하면서 약점을 강점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이제 롯데의 시선은 '집토끼' 전준우에게로 향한다. 전준우는 2008년 롯데에 입단해 12년간 팀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8시즌 타율 0.342 33홈런 90타점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거듭났고 공인구 반발 계수 조정으로 타자들의 성적이 하락한 2019시즌에도 타율 0.301 22홈런 83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롯데로서는 전준우의 검증된 타격 능력이 매력적이다. 또한 12년간 전준우가 롯데의 헌신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가치다. 그러나 롯데는 전준우의 만 33세 나이와 낮은 수비력을 고려하고 있다.

전준우는 정상급 중견수 자원인 민병헌의 롯데 합류 이후 2018시즌부터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불안한 수비력을 드러냈다. 전준우가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수비력의 반등보다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불안한 수비 능력이 공존하는 전준우에게 롯데는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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