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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안치홍 놓친 KIA, FA 김선빈은 붙잡을까
작성 : 2020년 01월 06일(월) 17:27

김선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집토끼' 안치홍(롯데 자이언츠)을 놓쳤다. 이제 남은 건 김선빈뿐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안치홍과 계약기간 2년 최대 26억 원(계약금 14억2000만 원, 연봉총액 5억8000만 원, 옵션총액 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안치홍은 2009년 2차 1라운드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 후, KBO 통산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KBO 리그 정상급 2루수이다. 특히 첫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 차례 골든글러브와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롯데는 "리그에서 검증된 2루수인 안치홍 선수를 영입하며, 타선의 강화와 함께 내야의 치열한 경쟁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합리적인 계약을 통해서 구단과 선수 모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팬분들께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려 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KIA는 10년간 팀에 헌신한 프랜차이즈 스타 안치홍을 롯데에 내주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믿었던 안치홍이 떠나면서 전력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안치홍이 빠진 2루 자리는 내야 멀티플레이어 박찬호와 SK 와이번스로부터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 유망주 황윤호, 최정민, 최정용 등이 있다. 전력에 누수가 생겼지만 대안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한다. 당초 KIA는 두 선수 모두 잔류시키는 쪽을 택했지만, 안치홍이 롯데로 떠나면서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KIA 입장에서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안치홍이 깜짝 이적하면서 김선빈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김선빈과 계약을 서두를 수밖에 없게 됐다.

KIA 조계현 단장은 7일 김선빈 측과 만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조계현 단장은 김선빈만큼은 꼭 붙잡겠다는 각오다. KIA는 김선빈 측과 꾸준하게 만나면서 교감을 나누고 있다. 다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밝지만은 않은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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