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롯데, 안치홍·마차도 키스톤 콤비 구축…내야 고민 덜었다
작성 : 2020년 01월 06일(월) 16:32

안치홍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안치홍을 품으면서 내야 고민을 지웠다.

롯데는 6일 "안치홍과 계약기간 2년 최대 26억 원(계약금 14억2000만 원, 연봉총액 5억8000만 원, 옵션총액 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2년 최대 31억 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옵션이 실행될 경우, 4년 최대 56억 원의 계약이 된다. 만약 구단이 연장을 선택할 경우에는 선수가 계약 연장 또는 FA를 선택할 수 있다. 구단이 연장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안치홍은 바이아웃 1억 원을 받고 FA가 된다.

안치홍은 2009년 2차 1라운드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 후, KBO 통산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2루수이다. 특히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 차례 골든글러브와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롯데는 "리그에서 검증된 2루수인 안치홍 선수를 영입하며, 타선의 강화와 함께 내야의 치열한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숙원이었던 롯데의 2루에 확실한 주인이 나타났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와 카를로스 아수아헤에게 2루를 맡겼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끝내 방출됐다. 이후 강로한, 김동한, 고승민 등의 자원이 자리를 채웠지만 아쉬움이 컸다. 롯데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 안치홍을 품으며 단숨에 내야 고민을 해결했다.

롯데는 2020시즌 안치홍-마차도 키스톤 콤비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마차도는 수비가 강점이 선수다. 수비력은 메이저리그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시즌 트리플A에서 17홈런 타율 0.265 등의 성적을 거두며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내야 선수층도 한결 두터워졌다. 기존의 신본기는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활용도가 높다. 베테랑 안치홍의 영입으로 내야의 안정과 타선 강화를 이룰 수 있게 됐고, 어린 선수들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며 여유 있는 선수 기용이 가능해졌다.

얼어붙은 FA 시장 속에서 롯데가 안치홍을 품은 가운데 잠잠했던 스토브리그는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