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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간절한 올림픽, 다시 한번 나갔으면"
작성 : 2020년 01월 06일(월) 13:52

김연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 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해서 올림픽을 다시 한번 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연경(엑자시바시)이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5일 오전 10시50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비행기에 올랐다. 방콕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이후 버스를 타고 이동해 나콘라차시마의 시마타니 호텔에 도착했다. 무려 14시간에 거친 긴 여정이었다.

여자대표팀은 휴식을 취한 뒤 6일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연경은 "몸상태 괜찮은 것 같고. 선수들이 시즌을 하고 오다보니 조금씩 잔부상은 있는데 내일 시합하는 만큼 잘 관리해서 좋은 결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팀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좋다. 감독님이 연습 전에도 어떻게 우리가 이 시합 임해야하는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연습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분위기 좋고. 시합 때 경기력 끌어올리는 이런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에 대해선 "몇번 시합해본 경기장이라서 어색한건 없고, 경기하기는 나쁘지않은 체육관"이라고 전했다.

세계랭킹 공동 8위인 한국은 7일 인도네시아(공동 117위), 오는 8일 이란(공동 39위), 9일 카자흐스탄(23위)과 예선을 치른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대만(공동 32위), 결승에서 태국(14위)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여자대표팀은 목표는 올림픽 출전권이다. 조별리그와 준결승을 거쳐야 하지만 이번 대회는 태국과 2파전 구도가 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이다.

김연경은 "어느때보다 부담감은 덜 한거같다. 이재영 컨디션 좋고. 센터 공격수 양효진, 김수지 등이 너무 좋아서 그 부담을 덜어줄거라 생각하고 또 그게 되지 않는다고 해도 저는 올라왔을 때 득점하는게 제 역할이니까 그 역할 잘하도록 준비 잘하겠다"면서 태국 선수 중 경계대상을 묻는 질문에 "다 경계대상이긴 하다. 너무 비슷비슷한 선수들 많고 한 선수만 잘하는게 아니라 팀워크가 좋아서 누구 하나 터지는게 아니고 조금씩 10점 12점씩 하는 선수들이라 팀웍이 강하고, 젊은 선수들이 잘 한다. 가운데 공격수인 5번 범칫 인가하는 선수가 특히 잘해보여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사실상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

김연경은 "사실 이 대회를 너무나도 기다려왔던거라서 벌써 내일이면 이 대회를 시작하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한 경기 한경기 최선 다해서 승리해서 올림픽을 다시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으로 건너가 진행한 훈련 내용을 묻는 질문에 "체육관 적응 훈련. 서브와 서브 리시브 중점적으로 점검. 6대6 나눠서 미니게임 콤비 플레이. 기본기 점검은 수비와 2단토스 연결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부담감 없이 자신감을 빨리 되찾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 다 보여주자고 했다. 팀 미팅때도 하루하루 현재에 집중하고, 오늘의 목표는 경기장에 익숙해지는 것이며 몸을 잘 푼 뒤 쉬자고 했다. 30분 몸풀고 기본기 점검부터 연습 게임까지 1시간 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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