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을 이끄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올림픽 진출을 다짐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대륙별예선을 치른다.
라바리니 감독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열흘 동안 최상의 컨디션과 최상의 조합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다만 이번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티켓이 주어진다. 태국과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자 배구대표팀은 조별리그를 넘어 홈팀 태국을 꺾어야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은 결승이나 준결승에 가야 만날 수 있다. 태국보다 다른 팀을 먼저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태국은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라바리니 감독 역시 태국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태국은 특유의 스타일을 가진 팀이다. 지난 맞대결 당시와 비슷하겠지만 이후 태국 경기들도 지켜보면서 다른 전략도 강화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바리니 감독에게 이번 올림픽이 갖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 "올림픽 진출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어릴 적에 한국에서 88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것으로 안다.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다. 한국 유니폼을 입고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우리 팀은 서브가 가장 좋다. 세계적인 수준이다. 공격과 수비도 좋지만 이번에 발견한 점이 있다면 서로 파이팅을 하는 것과 정신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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