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꼭 올림픽 티켓을 따서 돌아오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출사표를 남겼다.
김연경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별예선전이 열리는 태국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제1터미널을 통해 태국으로 향하는 여자 배구대표팀 주위에는 수많은 환영 인파가 몰렸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실감난다.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취재진의 플래시가 터져서 당황하기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준 만큼 힘을 얻어 잘하고 오겠다"면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중요한 대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들고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출전한다. 사실상 올림픽 티켓 향방은 한국과 태국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연경은 "태국도 우리를 알고, 우리도 태국을 안다. 태국 홈에서 대회가 열려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태국보다 공격력, 신장이 좋다. 이 부분을 잘 이용하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한 훈련에 대해 "공격과 블로킹, 서브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감독님은 우리의 수비가 좋다고 하신다. 그래서 수비보다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해주신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브라질 일정을 마치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 오기 전까지는 개인적인 테크닉을 연습했다. 오신 이후에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공격할지 전술적인 부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터키 리그 일정을 치르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고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연경은 "왔다 갔다 하면서 힘든지 4kg 정도 빠졌다. 많이 먹고 있는데 생각보다 살이 안 찌고 있다. 지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고 의연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예선전이 왔다. 지켜봐주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만큼 꼭 올림픽 티켓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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