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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주장 신영석 "스포츠에 절대적인 것 없어…우리도 할 수 있다"
작성 : 2020년 01월 05일(일) 09:35

신영석 / 사진=김호진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 주장 신영석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5일 오전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별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지난해 12월 22일 소집된 남자 배구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별예선전에 나선다. 한국은 호주, 인도, 카타르와 B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반대편 A조인 이란, 대만, 중국, 카자흐스탄 중 1-2위와 격돌한다. 총 8개국이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개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우승팀에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남자 배구대표팀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4번의 올림픽이 치러지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그 기간만 20년이 됐다.

취재진 앞에 선 신영석은 "짧은 기간 선수들이 많이 노력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성심을 다해 준비했다"며 "결전의 날만 남았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남자 배구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간절함은 어느때보다 강하다. 선수들은 외박 일정도 반납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신영석은 "외박 일정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도전을 위해 열의를 불태우며 훈련에 임했다. 이번 소집기간 동안에도 휴식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서 "감독님께서도 좋은 생각이라고 하셔서 외박 없이 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임도헌 감독은 호주와 1차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영석은 "호주전에 올린했다. 호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높이와 서브, 블로킹 면에서 (호주가) 압도적으로 월등하지만, 나머지는 우리가 낫다고 본다"면서 "스포츠엔 절대적인 건 없다. 4대6 정도라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제 생각에는 재밌는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신영석은 "사실 취재진이 얼마 안 오실 줄 알았다. 관심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나와도 1-2명 정도 나올 줄 알았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절벽 위에 서 있는 심정으로 (편견을) 깨부수기 위해 남은 일주일간 대회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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