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3루수 조시 도날드슨을 노리고 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1일(한국시각) "워싱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밀어내고 도날드슨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2019시즌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로 가을 무대에 진출해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월드시리즈 MVP였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월드시리즈 최종전 추격의 솔로포를 작렬한 앤서니 렌던의 활약이 빛났다. 렌던은 2019 정규시즌에도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MVP 3위, NL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공교롭게도 스트라스버그와 렌던은 시즌 후 FA신분이 됐다. 워싱턴은 두 슈퍼스타를 모두 잔류시키는 것에 버거움을 느꼈고 결국 렌던과의 이별을 선택했다. 렌던은 7년 2억4500만 달러(2907억 원)에 LA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최고의 3루수인 렌던을 떠나보낸 워싱턴은 우승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날드슨이 렌던의 최고의 대체자로 떠올랐다. 1985년생인 도날드슨은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3루수이다. 2015년에는 타율 0.297 41홈런 123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도날드슨은 2019시즌에도 37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변함없는 장타력을 증명했다.
매체는 "워싱턴이 도날드슨을 영입하면 도미노처럼 내야의 흐름을 안정시킬 것"이라며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애틀랜타,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있으며 4년 1억 달러(1158억 원)의 몸값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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