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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오니 케인·은돔벨레 부상…손흥민, 위기의 토트넘 구해낼까
작성 : 2020년 01월 02일(목) 14:56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징계가 끝났다. 하지만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고심은 더 깊어졌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샘스턴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8승6무7패(승점 30)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총체적 난국이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잡고 4위권 추격을 노렸지만 덜미를 잡혔다. 경기력은 말 할 것도 없고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전에는 은돔벨레가, 후반전에는 케인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지 않다. 햄스트링 부상은 언제나 부정적이다. 심각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케인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본격적으로 박싱데이 일정이 열린 지난해 12월 23일 첼시전을 시작으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노리치 시티, 사우샘프턴까지 11일 동안 4경기에서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노리치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사우샘프턴전에서도 승점을 벌지 못했다. 첼시를 제외하면 세 팀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브라이튼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기며 간신히 체면치레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과 리그 4위를 차지한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리그 4위 첼시가 1일 열린 브라이튼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을 1점 밖에 쌓지 못했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그나마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에 패하면서 승점 31에 머물렀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이처럼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케인과 은돔벨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반 24분 은돔벨레가 허벅지 통증을 소호하며 지오반니 로 셀소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이어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다 햄스트링을 다쳐 에릭 라멜라과 교체됐다.

팀이 위기에 빠졌지만 손흥민은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첼시전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보복성 태클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브라이튼, 노리치, 사우샘프턴전에 결장했다.

징계가 풀린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오는 5일 미들즈브러와 FA컵 3라운드(64강) 원정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손흥민이 돌아오자 케인과 은돔벨레가 마치 교체하듯 전력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5골 7도움으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동안 혹사 논란으로 체격 문제를 노출했지만, 징계 기간 동안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했을 터다. 손흥민은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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