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선발 경쟁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팀 내 마무리 투수 후보로 지목됐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사우스카운티 타임즈는 2일(한국시각) 2020년 세인트루이스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10명을 선정했다. 여기서 마르티네즈가 뽑혔고 김광현과의 5선발 경쟁을 분석했다.
매체는 "건강한 마르티네스는 김광현과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만한 투수"라며 "하지만 조던 힉스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중임을 감안하면, 올시즌 전반기까지 마르티네스에게 마무리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2013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뒤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인 시절부터 고속 슬라이더를 보유했던 마르티네스는 2015시즌부터 완성도 높은 싱커까지 추가로 장착하며 팀의 주축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6시즌에는 195이닝을 소화하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2019시즌에 어깨 문제로 인해 불펜 투수로 전환했고 4승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다시 선발 투수 복귀를 꿈꾸고 있다. 5선발을 노리고 있는 김광현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마르티네스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의 이탈로 인해 전반기까지 그의 보직이 클로저로 제한될 것이라 예상했다.
매체는 "건강한 마르티네스는 김광현과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만한 투수"라며 "하지만 조던 힉스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 중임을 감안하면, 올 시즌 전반기까지 마르티네스에게 마무리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