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페이커' 이상혁(T1)이 생애 첫 KeSPA컵 우승에 도전한다.
T1은 지난달 31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KeSPA컵 8강 2라운드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T1은 3일 오후 5시 울산 KBS홀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과 결승행 티켓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준결승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오는 5일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드래곤X-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T1은 스토브리그 동안 2019시즌 두 차례 LCK 우승을 견인했던 '칸' 김동하와 '클리드' 김태민, '마타' 조세형 등 주요 전력들을 떠나보냈다. 여기에 팀의 상징과 같았던 '꼬마' 김정균 감독도 팀을 떠났다. 김정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고 '커즈' 문우찬 등이 가세했지만,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T1은 젠지전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페이커' 이상혁과 '테디' 박진성의 딜러 라인은 여전히 강력한 위용을 자랑했고, '커즈' 문우찬 역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페이커' 이상혁이 생애 첫 KeSP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에 쏠린다.
LCK는 물론,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페이커' 이상혁이지만, 유독 KeSPA컵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3차례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미 가장 빛나는 경력을 자랑하는 '페이커' 이상혁에게 이번 KeSPA컵은 화룡점정을 이룰 기회다.
'페이커' 이상혁이 T1을 우승으로 이끌며, 생애 첫 KeSPA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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