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무리뉴 "주심을 VAR로 불러야할 때" 맹비난
작성 : 2020년 01월 02일(목) 09:30

조세 무리뉴 감독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주심을 비디오판독(VAR)으로 불러야 한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VAR 시스템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8승6무7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했다면, 5위를 넘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리그 4위권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에 뼈아픈 패배였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7승4무10패, 승점 25점으로 12위로 올라섰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17분 대니 잉스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생각지도 못한 악재에 울었다. 전반 24분 탕귀 은돔벨레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셀소를 대신 투입했지만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공격 시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롱볼에 의존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27분 해리 케인이 세트피스에서 사우샘프턴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VAR을 실시했다. 리플레이 영상에서 케인은 상대 수비와 거의 동일 선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나왔지만, 위에서 올려다봤을 때 케인이 한 끗 차이로 앞섰다는 판단에 부심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이와 같은 VAR 판정에 "제가 볼 때 지금 주심은 주심이 아니다. 주심을 VAR로 불러야 한다. 이상하다. 피치 위의 주심들을 보면 그들은 주심이 아니다. 경기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사무실에 있는 다른 친구들(VAR)이다"며 대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