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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없어서…" 사우샘프턴 패배에 SON 찾은 무리뉴 감독
작성 : 2020년 01월 02일(목) 09:18

조제 무리뉴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빈자리는 컸다. 팀이 패배하자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부재를 먼저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8승6무7패, 승점 30점으로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했다면, 5위를 넘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7승4무10패, 승점 25점으로 12위로 올라섰다.

사우샘프턴은 이른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대니 잉스가 잭 스티븐스의 도움을 받아 선취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생각지도 못한 악재에 울었다. 전반 24분 팀의 중원을 책임지던 탕귀 은돔벨레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다. 토트넘은 급히 은돔벨레 대신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했지만 중원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공격 시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롱볼에 의존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서도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 나갔다. 후반 27분 해리 케인이 세트피스에서 사우샘프턴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케인은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케인마저 잃은 토트넘은 경기 끝까지 골맛을 보지 못하고,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후반전이 더욱 그랬다. 상대는 이기고 있었고, (사우샘프턴은) 기본적으로 10명이 수비를 했다. 팀 에이스인 케인을 잃었을 때, 평소라면 우리가 훨씬 더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상황에서 기회를 놓쳤다. 우리는 마지막 추가시간까지 전문 공격수 없이 경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빈자리를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손흥민의 출장 정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 없는 3경기는 우리에게 문제였다. 이제 손흥민은 돌아오지만 케인이 빠진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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