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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농구영신' 매치서 승리…창원 LG는 3연패 수렁
작성 : 2020년 01월 01일(수) 00:03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창원 LG 세이커스를 제압하고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했다.

부산 KT는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농구영신' 매치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4-6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열기는 뜨거웠다. 체육관 6천여 좌석이 매진됐다. 총 관객수는 7833명으로 집계됐다.

1승을 추가한 부산 KT는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하며 14승14패FH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창원 LG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9승19패로 9위에 머물렀다.

부산 KT는 김영환이 홀로 21득점을 책임지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멀린스도 후반에 살아나며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창원 LG는 캐디 라렌이 3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를 11-10 간발의 차로 앞선 채 마친 부산 KT는 2쿼터서도 리드를 지켜냈다. 출발은 불안했다. 헤리스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하며 잠시 주춤한 부산 KT는 18-19로 LG에 끌려갔다. 그러나 곧바로 김영환과 김현민의 연속 득점으로 22-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김현민의 덩크슛까지 폭발하며 전반을 28-24로 창원 LG에 앞선 채 마쳤다.

부산 KT는 3쿼터에서 애를 먹었다. 창원 LG의 라레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후 라렌의 2개 자유투까지 링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46-48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부산 KT가 아니었다. 멀린스가 공격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 2쿼터를 49-49 동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4쿼터에서 부산 KT는 점수를 쌓았다. 멀린스의 덩크슛과 2연속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최진광과 양홍석의 외곽포로 더 달아났다. 이후 부산 KT는 날개 단 듯 순식간에 20점 가까이 점수 차를 벌렸다. 득점뿐 아니라 김윤태와 양홍석 등이 여러 차례 스틸에 성공하며 창원 LG의 득점 찬스도 차단했다.

이날 경기 승리는 4쿼터에서 집중력을 뽐낸 부산 KT가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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