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2019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15, 26-24, 25-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3연승을 달리며 13승6패(승점 36)를 기록, 1위 대한항공(13승6패, 승점 36)에 세트득실률에서 뒤지며 2위에 마크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5승14패(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주전 레프트 나경복과 리베로 이상욱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최정예 멤버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한국전력도 상황은 비슷했다. 가빈 슈미트가 종아리 통증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악착같이 승리를 거머쥔 팀은 우리카드였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쉽게 따냈다. 펠리페가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강스파이크를 한국전력의 빈 코트에 내리꽂았다. 펠리페가 7득점, 한성정이 6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한때 격차는 14-6까지 벌어졌고, 이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며 우리카드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17-16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한국전력의 손주상에게 2연속 서브 득점을 내주며 17-18로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24-24 듀스 상황에서는 우리카드가 정신을 바짝 차렸다. 황경민의 퀵오픈과 펠리페의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경기를 마쳤다. 큰 어려움없이 여유 있는 9점 차로 3세트를 가져옴과 동시에 이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