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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초상화 1390만원 '낙찰'…전액 기부
작성 : 2019년 12월 31일(화) 20:21

박항서 감독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지 오래다. 최근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 경매 수익금이 심장병 환자를 돕는 재단에 기부되는 훈훈한 분위가 연출됐다.

30일(한국시각) 베트남 언론 징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 '나의 스승'이 하노이의 한 미술품 경매소에서 2억7870만동(약 1390만 원)에 낙찰됐다.

'나의 스승'은 화가 쩐 테 빈의 작품으로, 박항서 감독이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국가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오닌 투자사의 응우옌 판 휘 코이 회장은 낙찰가 2억7870만동에 2억 2124만동을 더 쾌척하며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를 손에 쥐었다. 모인 5억 동(약 2490만 원)은 심장병 환자 기금으로 쓰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나의 스승' 초상화는 1년 전 경매를 통해 2억4360만 동(약 1214만 원)에 전 베트남 국영 TV VTC의 응우옌 쑤언 끄엉 사장에게 낙찰됐었다. 60년 만에 동남아시아(SEA)게임 우승을 차지한 박항서호를 보고 응우옌 쑤언 끄엉 사장은 다시 '나의 스승' 초상화를 경매에 내놓아 자선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결심을 했다.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 새 주인이 된 코이 회장은 "낙찰 받아 기쁘다"면서 "심장병 재단 기부로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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