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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활약' 토트넘·맨시티 UCL 8강 2차전, 2019년 놓쳐서는 안될 경기 선정
작성 : 2019년 12월 31일(화) 10:41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2019년 놓쳐서는 안 될 경기에 선정됐다.

FIFA는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놓쳐서는 안 될 10경기를 뽑았다.

이 중 손흥민(토트넘)이 맹활약한 맨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포함됐다. 이날 경기는 역전을 거듭했던 최고의 명승부였다. 1차전에서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졌던 맨시티는 전반 4분 만에 라힘 스털링이 토트넘의 골 망을 흔들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토트넘에게는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7분과 10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속 골을 뽑아내며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침묵에 빠뜨렸다.

궁지에 몰린 맨시티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전반 11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21분 스털링의 득점포까지 더해 3-2를 만들었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후반 14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4-2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페르난도 요렌테가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터치로 득점을 뽑아내 3-4를 만들었다. 이 장면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핸드볼 파울 여부를 판독했으나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1차전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인해 맨시티를 앞서 나갔다.

급박해진 맨시티는 이후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스털링이 토트넘의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이 득점은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됐고 결국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VAR이 두 팀의 운명을 갈라놓았던 명승부였다.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던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도 놓쳐서는 안 될 경기로 꼽혔다.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3으로 패했다. 3골차 완패에 원정골도 기록하지 못해 사실상 탈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리버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7분 디보크 오리기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후반 9분과 11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연속골을 더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방심한 틈을 타 오리기가 역전골을 작렬했다.

대역전으로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은 이후 토트넘을 꺾고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 두 경기 외에도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었던 PL 리버풀-맨시티전, 총 9골이 터져 나왔던 DFB 포칼컵 바이에른 뮌헨-하이덴 하임전, 노르웨이가 12골 차로 승리했던 FIFA U-20 월드컵 노르웨이-온두라스전 등이 선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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