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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밝힌 2020시즌 목표 "2013년 정도는 해야"
작성 : 2019년 12월 30일(월) 17:28

류현진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3년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이 목표를 밝혔다.

류현진은 30일 오후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토론토로 출국한 류현진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28일 입단식까지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총액 8000만 달러의 계약은 토론토 프랜차이즈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투수로만 한정하면 역대 최고 금액이다. 토론토 투수진의 간판이 된 류현진은 2020시즌 토론토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1선발이나 5선발이나 투수의 입장은 똑같다.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뛰게 된 토론토의 홈구장은 로저스센터로 돔구장이다. 돔구장인 만큼 일정한 환경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홈런이 잘 나오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모든 구장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콜로라도에서도 던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시즌 목표로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13시즌의 성적을 기준으로 삼았다. 류현진은 2013년 30경기에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 154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미국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올해처럼 아프지 않고 풀시즌을 뛰며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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