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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에서 뛰는 류현진 "DH 제도, 차이 크지 않을 것"
작성 : 2019년 12월 30일(월) 17:02

류현진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차이가 크진 않을 것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겐 아메리칸리그의 지명타자 제도가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30일 오후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류현진은 지난 25일 토론토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어 28일 입단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토론토의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7년 동안 LA 다저스에서만 뛰었던 류현진은 이제 토론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만큼 바뀐 것도 많다. 기본적으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지만,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이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는 여러 차이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지명타자 제도의 유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 대신, 지명타자가 타석에 들어선다. 반대로 내셔널리그에는 지명타자 없이 투수가 타자로도 나선다.

투수 류현진에게는 부담감이 더 커졌다. 물론 투수들 가운데도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그래도 전문 타자들보다 훨씬 수월하게 상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쉬어갈 수 있는 상대 없이,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공을 던지게 됐다.

다만 류현진은 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조금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크게는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히려 류현진은 자신이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019시즌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으며, 희생번트에서도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는 것이) 살짝 아쉬울 것 같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내셔널리그 팀들과도 (인터리그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으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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