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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김광현과 맞대결? 그 자체로 기쁠 것 같다"
작성 : 2019년 12월 30일(월) 16:52

류현진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결은 정정당당히 펼쳐야 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에 대한 각오와 기대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3일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류현진은 25일 토론토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28일에는 입단식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토론토의 선수가 됐다.

류현진이 토론토에 입단하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론토는 인터리그에서 김광현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KBO 리그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전적이 없다. 만약 두 선수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두 좌완 투수의 첫 맞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이날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김광현과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가) 2-3경기를 한다. 만나면 서로 열심히 하고, 지지 않으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 자체 만으로도 기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은 마운드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펼쳐질 수 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모두 아메리칸리그에 소속돼 있는 만큼, 예전보다 투타 대결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산고 후배인 최지만과는 같은 지구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류현진은 "지만이도 올해 자리를 잘 잡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내년부터 많은 경기를 하게 될텐데, 후배라고 봐주지는 않을 것이다. 봐준다면 타자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대결은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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