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램파드 감독 "조르지뉴, 퇴장 당할 수 있었어"
작성 : 2019년 12월 30일(월) 13:13

램파드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 조르지뉴에게 운이 따랐음을 고백했다.

첼시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PL 4위를 유지했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승점 4점 차로 벌어졌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12분 메수트 외질의 코너킥을 칼럼 챔버스가 돌려놓았고 이를 피에르 오바메양이 플라잉 헤더로 처리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가져온 아스널은 이후 중원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첼시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아스널의 볼 소유권을 가로채려 했지만 아스널의 매끄러운 후방 빌드업이 첼시의 압박을 쉽게 벗겨냈다.

첼시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반 34분 중원에서 힘을 보태줄 조르지뉴를 투입했다. 조르지뉴는 그라운드에 나서 정교한 패스를 바탕으로 첼시의 허리 라인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강한 몸싸움을 펼치며 첼시 선수들의 전투력을 일깨웠다.

그러나 조르지뉴의 몸싸움은 점점 도를 지나쳐갔다. 조르지뉴는 후반 11분 악의적인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더니 후반 32분 아스널의 마테오 귀엥두지를 잡아끌었다. 이미 경고 한 장이 있었던 조르지뉴로서는 퇴장 위기에 몰렸지만 주심은 카드 없이 일반 파울을 선언했다. 이에 아스널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항의를 했지만 주심은 오히려 라카제트에게 경고를 줬다.

퇴장 위기를 면한 조르지뉴는 후반 38분 아스널의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펀칭 실수를 틈타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첼시는 후반 43분 태미 에이브러햄이 역전골을 뽑아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조르지뉴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며 "런던 더비 경기에서는 많은 반칙이 발생하는데 일부는 경고 카드를 받지 못했다. 우리는 이날 경기에서 약간의 행운을 잡았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