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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 "레노에게 자신감 찾아줘야"
작성 : 2019년 12월 30일(월) 10:58

아르테타 감독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감독이 첼시전 패배 후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베른트 레노 골키퍼를 감쌌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먼저 웃은 것은 아스널이었다. 반 12분 메수트 외질의 코너킥을 칼럼 챔버스가 돌려놓았고 이를 피에르 오바메양이 플라잉 헤더로 처리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가져온 아스널은 이후 중원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첼시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아스널의 볼 소유권을 가로채려 했지만 아스널의 매끄러운 후방 빌드업이 첼시의 압박을 쉽게 벗겨냈다.

아스널은 후반전 접어들어 점점 경기 장악력을 잃고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투지 있는 수비를 펼치며 1-0 리드를 지켜나갔다.

하지만 대형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후반 38분 레노 골키퍼가 프리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펀칭을 하지 못했다. 결국 조르지뉴가 아스널의 빈 골문으로 동점골을 밀어 넣었다.

분위기를 내준 아스널은 후반 43분 태미 에이브러햄에게 결승골까지 허용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부임 후 2번째 경기였던 아르테타 감독은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노는 실망했을 것"이라며 "그는 아스널에 합류한 이후 멋진 활약을 펼쳐왔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면 된다"며 질책 대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한편 아르테타 감독은 2020년 1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부임 후 첫 승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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