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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 집요하게 원했어"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
작성 : 2019년 12월 28일(토) 10:35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적 비하인트 스토리를 공개했다.

토론토는 27일(한국시간) 류현진과의 계약(4년 8000만 달러)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류현진은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에이전트인 보라스, 토론토의 마크 샤피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도 함께 참석했다.

먼저 류현진은 자신의 이적 협상을 책임졌던 보라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2013년 LA 다저스로 입단할 때부터 함께 했다. 올 시즌 류현진에게 8000만 달러 잭팟을 선물했다.

기자회견에 류현진과 동행한 보라스는 "윈터미팅 기간 때 로스 앳킨스 단장과 마크 샤피로 사장이 매우 집요했다. 많은 대화를 했다"면서 "이를 통해 토론토가 류현진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알았다. 류현진도 발전 중인 토론토에 어떻게 힘을 보태줄 수 있는지 이해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사용한 99번을 그대로 사용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스하키계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가 바로 99번이었다. 캐나다 에드먼턴 오일러스에서 활약했던 그레츠키는 1988년 LA 킹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미국 연고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에 보라스는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그는 "캐나다가 99번을 LA에 빌려줬었는데, 이번에 류현진 99번을 다시 캐나다로 가져왔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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